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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입니다. 

영화 비공식작전 포스터

 

 

<끝까지 간다>, <터널> 등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의 신작이며 하정우가 '있는 건 배짱' 뿐인 흙수저 외교관 이민준을 연기했고 주지훈이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현지 택시기사 김판수를 연기했습니다. 

 

 

 

 

기본정보

 

● 장르 : 드라마, 액션, 코미디, 스릴러, 누아르, 첩보, 버디, 시대극
● 감독 : 김성훈
● 각본 : 김정연, 여미정
● 촬영 : 김태성
● 조명 : 김경석
● 미술 : 이후경
● 음악 : 모그
● 주연 : 하정우, 주지훈
● 제작사 : (주)와인드업필름, 와이낫필름
● 배급사 : (주)쇼박스 
● 개봉일 : 2023년 8월 2일
● 상영시간 : 132분 
● 촬영 기간 :  2022년 1월 ~ 2022년 8월 19일
● 제작비 : 약 200억원 (추정)
●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및 예고편

 

 

“비공식적으로? 알아서 해라? 여기는 하루하루가 지뢰밭이에요” 

1987년, 5년째 중동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외교관 ‘민준’(하정우). 어느 날 수화기 너머로 20개월 전 레바논에서 실종된 외교관의 암호 메시지가 들려온다. 

 

성공하면 미국 발령이라는 희망찬 포부에 가득 찬 그는 비공식적으로 동료를 구출하는 임무에 자원해 레바논으로 향한다. 공항 도착 직후, 몸값을 노리는 공항 경비대의 총알 세례를 피해 우연히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차를 타게 된 ‘민준’. 갱단까지 돈을 노리고 그를 쫓는 지뢰밭 같은 상황 속, 기댈 곳은 유일한 한국인인 ‘판수’ 뿐이다.

 

그런데 돈만 주면 뭐든 하는 수상쩍은 이 인간, 과연 함께 동료를 구할 수 있을까?

 

 

 

 

 

 

 

실화 바탕의 이야기

 

 

영화 <비공식작전>은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한국 외교관 도재승 서기관이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21개월 만에 풀려난 사건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김성훈 감독은 "영화를 기획하고 초안을 만들어 그분(도재승 당시 서기관)을 찾아가 "끔찍한 기억이었을 텐데 영화화해도 되겠습니까"라고 했는데 처음엔 좀 부담을 느끼셨다고 한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우리 영화는 갇힌 기억을 끄집어내기보다는 (피랍 외교관을) 구출하러 가는 이야기'라고 말씀드렸고, (영화화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영화 <비공식작전> 김성훈 감독의 연출의도

 

김성훈 감독은 영화 <끝까지 간다>와 <터널>, <킹덤> 시리즈 등 뜻하지 않은 위기에 처해 사력을 다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유머와 긴장감을 넘나드는 복합장르적인 재미를 선보여 왔습니다.

 

그의 연출 세계는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스케일과 리얼리티를 한껏 끌어올린 <비공식작전>으로 더 크고 더 재미있게 확장되었습니다. 영화 속 스토리와 캐릭터는 논픽션의 빈틈을 다이내믹하게 채우며 <비공식작전>의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 18분 분량의 카체이싱

 

김성훈 감독은 <비공식작전>에서 공들였던 카체이싱 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언론에 영화가 공개된 후 극 중 레바논에서의 모든 것이 처음인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 기사 판수(주지훈)가 펼치는 카체이싱 장면이 호평을 끌어냈습니다.

 

정치적, 종교적 갈등으로 테러가 횡행했던 도심과 전통이 살아있는 시장과 뒷골목 그리고 광활한 산맥이 펼쳐진 대자연 등 배경이 카체이싱 액션에 힘을 더했습니다. 김성훈 감독은 "한국 스태프 100명, 모로코 스태프 150명이었는데 그 250명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만들어내자는 것이 저의 목표였다"고 얘기했습니다

 

 

 

 

 

<모가디슈>, <교섭>>과는 다른 이야기

 

<비공식작전>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배경으로 한 한국인들의 탈출기라는 점에서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나 임순례 감독의 <교섭>을 연상케 합니다.

 

이에 대해 김성훈 감독은 다른 작품에 대해 언급하긴 조심스럽다며 "우리 영화는 그런 길에서 버디 액션으로 간 영화라고 한다면 가장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훈 감독은 "각자의 소재, 이야기의 배경, 장소 이런 유사성으로 인해서 세 작품을 비슷하게 볼 수도 있다, 출발 지점이 비슷하지만 각 영화가 가려고 하는 길,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가 세 영화 모두 다 다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재료가 비슷하더라도 셰프의 양념 첨가 태도, 요리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이 나온다. 

 

<비공식작전>은 구하려는 사람들의 어떤 과정, 모습을 통해 서스펜스 유머 액션, 영화적 쾌감을 극대화하는 영화로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여름 성수기에 승부수를 던진 <비공식작전>

 

<비공식작전>은 류승완 감독의 <밀수>(7월 26일 개봉), 김용화 감독의 <더 문>(8월 2일 개봉),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8월 9일 개봉) 등 한국 영화 대작들과 이번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승부를 겨뤄야 합니다.

 

김성훈 감독은 이들 작품에 대해 "다 잘 됐으면 좋겠다. <밀수>부터 개봉하고, <비공식작전>이 개봉하면 (관객들이 보고) '한국 영화 와우' 이러면 좋겠다"며 웃었다고 합니다.

 

김성훈 감독은 <비공식작전>에 담긴 메시지에 관해선 "믿음으로 이어진 사람들이 서로를 구하는 이야기"라며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한 소시민의 행동이 당사자들에겐 슈퍼맨과 같은 영웅적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