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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더욱더 한국영화계의 불황이 심화되고 있는 와중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12.12 군사반란 사태를 모티브 한 최초의 영화인 ‘서울의 봄’ 입니다.
한국 현대사의 운명을 바꾼 사건들 중 수차례 영화화되었던 10. 26이나 5. 18 광주민주항쟁과 달리, 한 번도 스크린에서 본 적 없었던 사건이기에 영화 <서울의 봄>이 더욱 흥미롭게 포스팅해봅니다.
기본정보 및 줄거리
<기본정보>
● 장르 : 시대극, 드라마, 역사물, 스릴러, 느와르, 액션
● 감독 : 김성수
● 각본 : 김성수, 홍인표, 홍원찬, 이영종
● 제작 : 김원국, 이용수, 김진우
● 출연 :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외
● 촬영 : 이모개
● 조명 : 이성환
● 제작사 : ㈜하이브미디어코프
● 배급사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개봉일 : 2023년 11월 22일
● 촬영 기간 : 2022년 2월 17일~2022년 7월 3일
● 상영 시간 : 141분
● 총제작비 : 약 270억 원
● 손익분기점 : 460만 명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사태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뿐이었습니다.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입니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의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 오늘 밤, 대한민국 수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 펼쳐집니다.
드디어 철저하게 감춰졌던 그날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실화 바탕의 이야기 : 12.12 군사반란
★ 12. 12 군사반란은 1979년 12월 12일 군부의 실세였던 전두환, 노태우 등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군사반란 사건입니다.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과 노태우 등을 중심으로 한 하나회 세력이 최규하 대통령의 승인 없이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대한민국 육군 참모총장, 정병주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장태완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 김진기 육군 헌병감 등을 체포한 사건입니다.
보안사령관 전두환은 12·12 군사 반란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정치적인 실세로 등장했습니다. 이후 1980년 5월 전두환을 중심으로 하는 신군부는 5·17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5·17 쿠데타에 반항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총을 들고일어난 폭동으로 생각하여 계엄군을 보내서 학살과 진압으로 강경 대응했습니다. 전두환은 8월 22일에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고 1980년 9월 1일 대한민국 제11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서울의 봄’이라는 뜻과 유래
‘서울의 봄’은 1979년 10월 26일부터 1980년 5월 17일 사이 벌어진 민주화 운동 시기를 말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한 10·26 사건 직후 보안사령관이던 전두환 소장은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아 군부를 장악하고 정치적 실세로 등장했습니다.
전두환을 중심으로 등장한 신군부는 1980년5·17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정권을 사실상 장악했고, 비상계엄에 저항한 광주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을 강경 진압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사망 이후 국민들은 유신체제에서 벗어나 민주주의 사회로 이행할 것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1980년 ‘서울의 봄’은 이러한 민주화의 물결이었습니다.
그러나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는 국민들의 민주주의 요구를 무력으로 탄압하고 권력을 장악함으로써 결국 서울의 봄은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서울의 봄’이라는 표현은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의 ‘프라하의 봄’에 비유한 것입니다. 서울의 봄은 신군부가 광주 5·18 민주화 운동에 군인을 투입해 수많은 희생자를 남긴 채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종결되었습니다.
등장인물과 실존인물
<서울의 봄>의 연출을 맡았던 김성수감독은 실존 인물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캐릭터명과 관련, “이름을 바꾼 것은 처음부터 든 생각이었다”라고 했습니다.
캐릭터명을 창작한 이유에 대해 그는 “처음부터 바꾸고 싶었다. 제가 다큐멘터리를 찍는 게 아니라, 이 영화의 맥락 안에서 인물들은 자의적이다. 실존 인물들이 겪었던 상황을 취재해서 배우들과 얘기할 때도 있었지만, 이번엔 실존 인물들의 외향이나 말투를 담을 계획을 애초에 갖고 있지 않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상으로 2023년 하반기 돌풍의 한국영화 '서울의 봄' 포스팅을 마치며 급격한 기온하강에 건강관리 유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