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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로서는 오랜만에 등장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소개하려 합니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거대한 지진이 모든 콘크리트를 쓸어버린 폐허가 된 도시를 배경으로 아파트 안과 밖에 살아남은 이들의 사투를 그리는 작품입니다.

 

콘크리트유토피아 포스터

 

 

 

 

 

 

 

기본정보

 

장르 : 재난, 드라마, 스릴러, 느와르, 액션, 포스트 아포칼립스

 감독 : 엄태화

 각본 : 이신지, 엄태화

 원작 :  김숭늉 작가의  <유쾌한 왕따>

 출연 :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

 촬영기간 : 2021416~ 2021827

 개봉일 : 202389

 상영시간 : 130

 제작비 : 223억원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BH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줄거리

 

온 세상을 집어삼킨 대지진, 그리고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오직 '황궁 아파트' 만은 그대로입니다소문을 들은 외부 생존자들이 황궁 아파트로 몰려들자 위협을 느끼기 시작하는 입주민들.... 생존을 위해 하나가 된 그들은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이병헌 분)을 중심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선 채 아파트 주민만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들게 됩니다.

 

 

황궁 아파트 주민 수칙

 

1. 아파트는 주민의 것이며 주민만이 살 수 있다.

2. 주민은 의무를 다 하되 배급은 기여도에 따라 차등 분배한다.

3.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주민의 민주적 합의에 의한 것이며 이에 따르지 않으면 아파트에서 살 수 없다.

 

 

덕분에 지옥 같은 바깥세상과 달리 주민들에겐 더없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유토피아 '황궁 아파트'.

하지만 끝이 없는 생존의 위기 속 그들 사이에서도 예상치 못한 갈등이 시작됩니다.

결국.... 살아남은 자들의 생존 규칙은 오직 따르거나 아니면 떠나거나...

 
 
 
 

원작 웹툰 <유쾌한 왕따>

 

영화 유토피아 콘크리트는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입니다. 원작은 주인공 서동현이 우경아파트로 들어와 공포와 마주하는 이야기지만, 영화는 재난 직후부터 황궁아파트가 나름의 규칙을 형성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엄밀히 보면 '유쾌한 이웃'의 프리퀄 개념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

김숭늉 작가는 2011<온퍼레이드>로 데뷔했으며 대부분의 작품들이 아포칼립스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온퍼레이드 (2011), 유쾌한 왕따 (2014~), 사람냄새 (2017), 토끼대왕 (2020), 사형소년 (2022)을 집필했습니다.

<유쾌한 왕따>는 2014827일부터 2016210일까지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되었고 이후 2023616일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매주 토요일 주당 2회씩 재연재하고 있습니다.

 

 

 

 

 

 

 

감상평

 

725일 최초 모니터링 시사회 평가가 공개되었는데, 다른 여름 대작들과 비교해 별다른 단점을 지적받지 않고 전반적으로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적 특성이 짙게 깔린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이며, 극을 이끌어 가는 이병헌의 연기력이 훌륭했고 오프닝 시퀀스도 압권이었다는 평입니다.

 

이후 731일 언론시사회 평가가 공개되자, 여름 경쟁작은 물론 근래 한국 영화 중에서도 완성도가 손에 꼽을 정도로 뛰어나다는 호평을 이끌어 냅니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다양한 인간군상이 만들어 내는 어두운 분위기를 현재의 한국 사회에 빗대어 충격적이고도 훌륭하게 표현해 냈으며 이러한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이병헌의 연기에 대한 호평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화 자체의 평가와는 동떨어진 요소지만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 특성상 보고 나면 후련하기보다 착잡한 기분이 들게 하는 영화라 흥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먼저 아포칼립스(apocalypse)란 단어는 기독교에서 유래했습니다. 한국어로는 보통 묵시’(默示)라고 번역이 됩니다. 이 번역은 종말을 언급하는 신약성경의 마지막 책 요한의 묵시록’(Apocalypsis Beati Joannes Apostoli)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아포칼립스는 종말을 의미합니다. 대규모 전쟁, 자연재해, 전염병 등으로 인해 문명이 쇠락하고 최후엔 인류가 멸망하는 세계를 그린 것이 아포칼립스입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아포칼립스 앞에 다음에라는 뜻의 접두사 ‘Post’를 붙인 것으로 종말 이후의 세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세계는 여러 재앙으로 인류와 문명이 몰락해 버린 곳을 말합니다. 그래서 현대적인 기술이 없고, 주인공들 역시 세계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시작합니다. 문명이 몰락한 세계는 복잡한 구성을 갖고 있지 않고 원시적인 욕구가 우선시되는 곳입니다.

 

디스토피아와는 달리 대개 한 순간에 멸망해 버리기 때문에 사회가 훨씬 혼란스럽고, 어떠한 기준이 세워져 있지 않습니다. 한 순간의 재앙으로 인해 문명이 사라진 미래, 이것이 바로 '포스트 아포칼립스'입니다.

 

 

대표적인 영화는 아래와 같습니다.

 

영화 혹성탈출영화 매트릭스영화 반도
영화 혹성탈출 매트릭스 반도
영화 나는 전설이다영화 설국열차영화 매드맥스 분노의도로
영화 나는 전설이다 설국열차 매드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