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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위해 담금질에 돌입했습니다.
우선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합니다. E조에 속한 한국은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격돌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E조 최약체인 말레이시아에 대한 전력 분석을 하겠습니다.
말레이시아와 김판곤감독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 말레이시아는 한국인 지도자 김판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김 감독은 이전까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을 맡았습니다.
현재 한국 대표팀의 뼈대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누구보다 대표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물이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말레이시아는 2007년 대회 이후 16년 만에 다시 아시안컵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엔 개최국이었지만 이번에는 자력으로 예선을 뚫고 올라왔으니 더욱 의미가 깊은 본선 진출입니다.
한동안 동남아시아 내에선 태국과 베트남의 양강을 뚫지 못했으며, 신태용 감독이 부임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도 밀리는 모습이 보이자 최근 김판곤을 감독으로 선임해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아시안컵 진출 역시 김판곤 부임 이후 나온 성과이며, 한국인 감독이 있다는 점 때문에 한국 선수들에 대해 그만큼 더 잘 안다는 점이 유일하게 부담스러운 요소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보다 한참 떨어집니다. 한국 대표팀이 10월 평가전에서 1.5군 정도의 3포트 베트남을 6 대 0으로 완승을 한 걸 감안하면 그보다 전력이 더 떨어지는 말레이시아에게는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침 3차전에서 상대하는 만큼 바레인과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16강을 확정 짓는다는 가정 하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 목적으로 대한민국도 1.5 ~ 2군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핵심선수는 누구?
★ 경험 많은 사파위 라시드
말레이시아에서 경계할 선수로는 사파위 라시드가 첫 손에 꼽힙니다. 현재 A매치 57경기 20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출장과 최다골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대표팀 선수들 대다수가 자국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라시드는 스피드, 왼발 슈팅을 무기로 유럽의 포르투갈 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습니다.
다만 라시드는 최근 대표팀 내 입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2023년 후반기, 소속팀 경기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며 A매치 출전 빈도도 줄었습니다.
지난 11월 월드컵 예선 2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켰습니다.
★ 골 넣는 수비수 디온 쿨스
사파위 라시드가 주춤하는 사이 중앙 수비수 디온 쿨스가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 팀의 월드컵 예선 2연승을 견인했습니다.
벨기에, 말레이시아 이중 국적자이자 혼혈선수인 그는 선수 생활 초반을 벨기에 명문구단 클럽 브뤼헤에서 보냈고 현 조규성의 소속팀인 미트윌란에서도 활약했습니다.
현재는 태국 명문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소속 중입니다. 어린 시절 벨기에 연령별 대표를 거쳤으나 성인 대표팀은 말레이시아를 선택, 현재 주장으로 활약 중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흔치 않은 185cm 신장의 수비수이며 공격 가담 시 제공권도 위협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마치며 64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기원하며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