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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할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클린스만호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하여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했습니다.
조별리그 E조에 소속돼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상대할 대한민국 대표팀의 일정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번엔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요르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핵심선수는 누구?
대부분의 선수들이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혹은 말레이시아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흔치 않은 유럽파 선수도 가진 팀입니다. 주로 요르단 리그의 강자인 알 파이살리와 알 후세인 소속 선수들이 뼈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 프랑스 리그 1의 '무사 알 타마리'
요르단이 자랑하는 ‘유럽파’는 몽펠리에에서 뛰고 있는 라이트윙 무사 알 타마리입니다. 올해 26세인 알 타마리는 2016년 알 오르돈 FC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2018년 키프로스 클럽 아포엘 FC를 통해 유럽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벨기에 클럽 아우트헤버를레이 레번으로 이적해 기량을 인정받아 2023 - 2024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의 몽펠리에에서 뛸 기회를 잡았습니다.
2022 - 2023시즌 벨기에 리그에서 34경기 6골 4도움을 올렸으며, 2023 - 2024 프랑스 리그1에서도 16경기 3골 3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아랍 방송사 mbc에서 일하는 요르단 출신 사이드 기자가 알타마리의 몸은 정상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이드 기자는 "내가 알타마리에게 직접 물어봤다. 부상은 아니고, 그저 좀 지쳤을 뿐이라더라. 관절, 근육에 문제가 있는 상황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6세의 알타마리는 요르단 대표팀의 유일한 '빅리거'로 공격진의 핵심 자원입니다. 프랑스 리그1 최고 수준의 스피드를 가지고 있으며, 결정력도 준수해 이번 대회 요르단을 상대하는 팀들로부터 '경계 대상 1호로 꼽힙니다.
하지만 알타마리는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김민재(뮌헨)에게 막혀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 새로운 희망 '야잔 알 나이마트'
아모타 감독 체제에서 또 다른 요르단의 희망은 야잔 알 나이마트의 골 감각입니다. 아시아 내 상위권 리그인 카타르 리그에서 뛰고 있는 그는 최근 6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습니다.
연령별 대표 시절에는 2020 도쿄 올림픽 예선 한국전에서도 골맛을 보며 당시 김학범 감독을 괴롭힌 바 있습니다.
결장선수는 누구?
★ 알 아잘린, 알리 올완 경고 누적 결장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괴롭혔던 요르단이 아시안컵 최초로 4강까지 올라서는 역사를 썼습니다.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 타지키스탄의 자책골로 겨우 이겼지만 끈질긴 수비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쓰리백 중 왼쪽에서 뛰는 살렘 알 아잘린과 꼭 필요한 공격형 미드필더 알리 올완 두 선수가 불필요한 경고를 받는 바람에 4강전에 뛸 수 없게 됐습니다
살렘 알 아잘린은 쓰리백 중 왼쪽 자리에서 뛰지만 과감하게 측면으로 오버래핑까지 감행하는 멀티 플레이 능력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알리 올완은 요르단 역습 연계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이기에 경고를 받는 순간 후세인 아무타 감독의 표정이 일그러지고 말았습니다.
이라크와의 16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7분에 믿기 힘든 펠레 스코어 대역전승을 거둔 요르단이 4강 길목에서 타지키스탄의 돌풍을 잠재웠습니다.
54분에 아찔한 수비 실수를 저질렀던 살렘 알 아잘린이 68분에 경고를 받았고,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동폭이 큰 알리 올완은 83분에 옆줄 밖 스로인이 선언된 공을 괜히 건드리는 바람에 시간 지연에 따른 경고를 받은 것입니다.
두 선수는 바레인과의 E조 세 번째 경기에서 나란히 옐로 카드를 받은 기록이 있기에 한국과 맞붙는 중요한 4강 경기에 못 나오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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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4강 상대인 요르단의 전력 분석을 하였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입니다!!!